봄꽃이 벚꽃이 한참 피더니 어느새 초록초록 초록이들로 채워지는 세상입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시간도.... 어느새 4월을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 왔으니까요.
4월 참으로 힘겹게 보냈습니다.
어디선가 지난 단식일기를 하면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 4월의 저의 제정상태입니다. 하- 할말이 참 많아지는 타이밍입니다. 남편의 월급이 2/3이 이상을 연말정산으로 토해내게 되었습니다. 4대보험 직장인들은 다들 이런가요?
처음 겪는 일이라 놀랍고 놀랍습니다. 이제야 빚공부하면서 경험쌓고 찬찬히 돈공부를 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세금공부도 함께 해야함을 느낍니다. 하- 제가 살아있는 한 돈공부는 계속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제공부를 어떻게 접근하며 알려줘야할지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나머지 1/3의 월급으로 우리 4식구 살아가기엔....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출장에 가서는 그남아 절약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하지만 숨만 쉬어도 소비가 되는 돈은 분명 있더라구요.
그래서 바짝 쪼여지는 삶은 지난 2-3월도 힘들었는데 4월까지 그러니.. 일어나야할 힘을 얻기는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가계부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던 한달이였던거 같네요.
다시는 울지 않을려면 정말 똑바로 살아야 함을 느끼고 느끼고 느낍니다.
일단, 나의 4월 과제는 어떻게 했을까요?
A 저축은행 : 15,527,400원 : 15,248,600원 ▶ 473,407원 상환
B 은행 : 700,000원 : 504,000원 ▶200,000원 상환
C 은행 : 3,000,000원 + 이자 : 3,000,000원 ▶ 24,113원
D 카드 : 4,730,000원 + 이자: 4,559,000원 ▶204,000원 상환
E : 1,900,000원
4월 한달간 은행숙제는 902,520원을 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3,947,175원 상환)
다행히 3월에 일한 나의 본업있어서 적은 월급이만 이번 은행숙제에 할 수 있었답니다.
은행숙제를 해나가는 것만으로도 어디냐싶었던 한달입니다.
1월부터 6개월간 750만원/ 1년에는 1500만원을 상환하기로 계획을 했었죠?
그럼 한달에 125만원 정도로 상환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한달에 30만원 정도는 못미치네요.
과연..... 6월까지 750만원을 상환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번달 부수입은 어떻게 얼마나 했나요?
한달동안 444,892원을 더 모았습니다.
은행 캐시백도 있고, 그동안 모았던 저금통도 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공모주도 이번달에는 뚝 끊어진 상황이라 다시 중고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안쓰는 아이들 학습서며, 그동안 묵혀만 있었던 아이들 장난감, 안입는 봄옷들도 하나씩 내놓았더니 운좋에 거래가 되었답니다.
여느때보다 많이 모았던 부수입이였는데 상환에는 보태지 못해 아쉽습니다. 당연히 1일 1상환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생계형 부수입이라고 해야할까요?
생활비로 사용을 했습니다. 카드쓰기는 자제를 했어요. 그래도 급히 써야할 때가 오긴 오더라구요.
다시 빚은 정말 싫습니다.
맥이 빠지고 이런 수렁같은 삶을 탈출은 할 수 있을까? 마음이 다운되고 불안함을 느끼게되어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과거형인 문장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이 마음은 완전히 풀리지는 않습니다.
어디 그리 환경이 변할리가 있을까요?
다만, 그 생각과 감정에 더이상 집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나의 생활을 좀더 다스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레이스이고 나의 빚이 다 사라질때까지 함께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나의 상환일지를 적으면서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중꺽마의 정신으로 빚내지 않고 살아가보자고!
오늘 더 벌지 못하고 오늘 더 아끼면 되고, 오늘 더 아끼지 못하면 더 벌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오늘도 나를 다스리기 위해 5000보 찍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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