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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가계부

12월 가계부 :: 처음으로 예산을 짜고 가계부를 썼습니다.

by 바이엘레나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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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탄절의 마무리는 잘 하고 계신가요?
그러기엔 넘나 26일에 다다른 시간이네요. 
 
저는 오늘 12월의 가계부를 정리하려고 컴터앞에 앉았습니다. 
아직 12월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리냐 하시겠지만 저의 집의 가계의 사정상 남편의 월급을 받는 날로 새로운 가계부를 쓰는 날이기에 아무래도 솔찬히 요 때쯤 정리를 해야지 마무리와 시작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사실 저에게는 12월의 한달은 가계부를 쓰면서 의미있는 달이였어요. 
그 이유는...  전의 피드에서 저의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이유에서 나와있어요. 
 
https://cucu6467.tistory.com/9

 

이제야 말할 수 있다 :: 미니멀 라이프 결심하게 된 이유

여전히 이 공간에 올때면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요. 신입생의 마음으로 긴장 바짝해지는.. 그런 공간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되뇌이다 왜 이공간이 어색한지를

cucu6467.tistory.com

참으로 부끄럽지만... 
 
드디어 솔찬히 기록형으로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지 3년만에... 
예산을 짜고 가계를 운영했답니다. 

가계부의 이야기를 실은 책이면, 유튜브에서도 늘 예산을 짜면서 가계부를 운영하라고 마르고 닳도록 듣고 읽고 했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예산이란건 짜보고 그것에 맞게 계획하고 지출해보고 그랬네요. 
 
사실 쉬운건 아니였어요. 
가계부는 이렇게 1년동안 포기하면 다시 시작하면서 꾸준히 쓴것도 2023년 처음이라는....
부끄럽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했다는 것에 나자신에게 과한 칭찬을 합니다. 
 
예산을 맞게 계획하다보니 돈이 조금은 편해지긴했어요. 
사실 우스게소리인지도 모르지만 남편월급 받는 날은 조금 두려웠답니다. 
이 돈으로 잘 꾸려나가야 할텐데 이번에도 적자면 어떡하지등등 남모를 고충들이 있어서 
돈이 무서워할줄은 몰랐어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야 하는건데.... 저는 그렇지 못했어요. 
 
지금은 마음이 조금 편해지고 이 예산안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노력함이 재미있어진답니다. 
 
남편이 오랜만에 쉬는 주말이라 외식을 하자고 권유했어요. 
저도 오랜만에 남편이라.. 맛있는거 먹고 싶었으나 시기가... 온갖 고정비를 다 내고 저의 급여날이 한참남은... 그런 시기..
참으로 곤란한 시기였어요. 
여느때 같으면 아마 카드 박박 긁었을거예요. 
 
남편에게 "이번주 예산은 외식은 곤란해.. 예산엔 없는 일이야~ 우린 집밥을 먹기로 했어~" 라며 자분자분 이야기 했더니..
남편은 좀 당황했지만 집밥으로 냉장고의 식재료를 이용해 저녁을 먹었어요. 
 
미안은 했지만 어차피 이런 마당에 카드로 먹으면 저의 의지가 다시 도루묵될거 같았어요. 
이해해준 남편 땡스~ 
 
다음엔 예산 짤때 한번의 외식도 넣어볼께!!
그럴 날이 오기를 ~~~ 

 
처음에는 예산을 정하고 일주일간의 기록으로 남겨보기도 했어요.
큰 틀은 주어지지 않고 늘 쓰는 다이어리에 끄적임 수준인 몇주였답니다. 그렇다보니 돈이 잘 맞게 쓰고 있는지 지금 얼마가 남은지... 생활통장, 보험통장 등등 분류가 되어 있어서... 총 잔액이며 남은 잔액등을 홀라당 모자란 부분에 써버리는
경우도 있고 뭔가 정리가 필요한거 것 같아 3주 부터는 자그만한일과 나의 평가를 해보기도 했답니다.
 
원래 J형이긴하지만 이번은 준비되지 않은채로 필요하면 필요함을 바로 쓸수 있게 해봤어요. 
일단 편하고 쉬워야 한다는것, 한달동안의 이 레이스에서 완주를 하고싶다는것이 있어서 입니다. 
 
처음에는 빚상환에 있어서 그래도 소소하게 호기롭게 모아두고 싶어서 비상금과 조금만한 예비비를 만들어 두기도 했지만
3주차가 지나자 왜이리 돌출소비가 많은가요? 예산을 짠다고 다가 아니였어요.
 
친정부모님이 급히 서울행을 하셔야 해서 비행기표를 구해드린것, 아이 방과후 수업료와 재료비가 예고없이 청구된일... 
역시 예상대로 되지는 않는 인생사는 돈에서도 적용되는 듯해요. 
 
모아둔 비상금과 예비비로 충당을 해야 하는 슬픈 일이 있었답니다. 
 
좀더 예비비를 모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가 12월 가계부를 꾸리면서 느낀점입니다. 
그래서 다음 가계부에는 각 카테고리에서 예산을 쓰고 남은 돈은 예비비로 모아 볼 예정입니다. 
모자란 부분에서 채워가겠지만 ....
 
가계부를 하면서 지치지말자! 입니다. 
 
앞서 저의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나의 빚상환과 동시에 우리의 가계에 큰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피해를 안 줄수는 없겠죠...
여전히 1일 1상환은 하고 있어요. 11월을 지내다보니 가끔 돈이 없을때는 생활비로 빚상환을 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러면 우리 식구 모두가 힘들어지게 될거라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저의 수입중 일부와 부수입으로 빚상환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예산이 얼마고 얼마의 식비를 사용했고는 공개하는게 저에게는 큰 의미는 없는듯해요. 
일단 저는 빚상환이 먼저이니까요~ 
 
이번달 1일 1상환만으로  1일부터 25일 현재까지 총 389.156원을 상환했어요. 
 
그 부수입원은 공모주 수익과 쿠팡파트너스, 각 은행의 캐시백 등이 있어요.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나 당근판매라는 사실!!
정말 최고다 싶습니다.

늘 물건이 팔리는게 아니여서 한동안 생활비며 1일1상환은 꿈도 못꾸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이젠 이런걸로 머리가 아파야 하나 싶었는데.....
어느날 구세주처럼 당근!! 울림으로 물건을 팔게 되었네요.
그러니 집안 구석구석 비움과 정리를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단 선물받고 한번도 안신어본 부츠, 옷장속에만 있던 내 옷, 깨끗하게 입은 작아진 아이옷, 더이상 안보는 전집들 등
이번달을 판매를 하고보니 198000원이 수익으로 얻게 되었네요. 
 
 
쏠쏠하기도 하고  이렇게 수익으로 얻고 빚상환에 큰 도움을 했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집안을 한번 더 둘러보고 어떤것이 필요한지도 생각해보며 리스트도 짜보기도 하네요. 
조금 진화된 모습이죠...?
그렇다고 이것만 믿을 수는 없을거 같아요.. 
 
12월을 마감하니 내년의 계획을 짜면서 당연히 빚상환의 계획도 세우게 되더라구요. 
 
2024년에는 얼마의 빚을 상환할 수 있을까? 어떻게 상환해야할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인거 같아요. 
 
고심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또한번 기록하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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