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없이 지냈는데 소비단식을 선언한 지도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보는 이없이 쓰는 대로 쓰던 나의 일기장같은 곳에서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기도 하며
그동안 어떻게 과연 나에게는 어떤 100일이였나 되돌아 보게 됩니다.
지난 피드에서 잘한 일과 반성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듯이 요즘은 100일이 지난 시점에 계절이 바뀌고 나니 조금더 생각하고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은 차차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무지출은 어떻게 되었나요?
요즘같이 계절이 바뀌고 분위기가 변화하는 시점이 저에게는 가장 위험한 때라는 것을 소비단식을 기록하고 가계부를 쓰면서 알아가고 있어요. 요럴때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거나 차마 미리 생각하지 못한 일들과 소비에 대해 방어, 대처를 하지 못했던 지난 날들의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신기하죠? 내가 이러하구나를 이렇게 알수 있다는 것이!
그래서 바짝 긴장하는 무지출의 일주일을 보냈습니다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무지출데이는 2일을 했습니다.
지난주에 참으로 특별했던 주였다는 것을 새삼느낍니다. 좀 더 무지출데이를 해보고자 노력을 했는데
아이들 병원진료와 아이친구엄마모임이 있었고 그외에 장보기데이가 있어서 무지출은 2일로!
소비단식을 하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전에 제가 우려했던 폭식하던 소비는 없었다는 점!
그것만으로도 나는 성장해나가고 있음을 느낄수 있네요.
토닥토닥 마이셀프!!
일주일동안 소비단식중 아꼈던 이야기를 하자면,
지난 피드에서 발로소득의 만보기 앱테크 이야기를 했었죠?
이날을 위해 그리 걸었나봅니다.
아이의 간식중 라면데이가 있어서 현금지출은 싫고 그래서 뒤적뒤적이다가 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한 포인트까지 모았네요! 야호!! 냉큼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하고 아이에게 라면데이를 선사할 수 있었어요.
걸음아 또 부탁해!!
그리고 또 한가지! 이번주는 집밥을 부지런히 해먹었습니다.
일단 장보기데이에 맞춰서 아이들의 니즈를 한껏 반영을 했습니다. 요즘 채소먹기를 적극하고 있기에....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는 습관을 해야 할 것 같은 취지로 했지만 역시나 반응은 좋지 않네요.
그래서 장볼때에는 무엇이 어떤 반찬이 먹고 싶은지를 꼭 물어보고 필요하다고 강조를 합니다.
지난번 장보기에서 시금치를 이용해 시금치 된장국을 했더니..... 처음에 싫다는 반응이였다가 된장국에 거의 바닥을 보일때즘 맛있다는.... 역시 국은 오래 끓여야 제맛이라는 걸 또 한번 깨달았네요. 진리!진리입니다.
이만하면 채소먹이기는 처음에는 싫지만 그래도 한번이라도 먹어보는 경험은 해주고픈 애미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추천받은 반찬은 콩자반과, 우영조림, 콩나물무침입니다.
콩자반은 첫째아이의 추천이고, 우영조림은 우리 둘째의 추천입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다시 인터넷을 뒤적이며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요리는 아직도 저만의 레시피는 없어요. ㅠ
뭐라도 완성작이 나와 참으로 다행입니다.
마지막 콩나물 무침은 한 아이는 콩나물 간장비빔밥을 선호하고 한 아이는 따로 먹기를 희망해서는 무침으로!
한가지 요리라도 다르게 먹는 성향이... 참으로... 하지만 못해주는 것보다 나을 거라 이렇게 하나로 만들고 취향따라 선호에따라 먹기로 했어요.
사실 가계부를 쓰고 나서 더 솔직하게는 블로그로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더 솔직하게는 애비가 장기 출장을 가면서 외식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애비는 일하러 간 애비없는 상황속에서 우리 셋 삼인조만 외식을 하는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였고 그렇다고 집밥만 먹자니 내가 힘에 부치고 뭐 그런 상황속에서 그럼 외식이라도 좀 부담을 줄이자라는 심정으로 시작한 체험단입니다. 요즘은 3월인지라 아이들 적응에 나의 적응에 신경을 써야하니 많이 줄여든 상태이지만 나름 애비없이도 우리셋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일도 하는 리뷰어의 삶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체험단 선택시에도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곳 위주로 신청을 하고 있기에 주중에는 집밥을 먹고 주말에는 체험단으로 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하다보니 따로 외식비는 들지않는 편입니다. 간혹, 치킨배달의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요.
나름 가계부를 쓰면서 체험단활동은 돈으로 환수를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식비의 절감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외에도 소비는 많기에 이거라도 줄이자! 라는 심정이 가장 큰거 같습니다.
또하나, 내가 우리 가족을 위해 장을 보고 그안에서의 재료를 다 소진할 수 있기에 더욱 뿌듯합니다.
오늘은 무지출데이를 더 늘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집밥을 해먹으며 식비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돈을 허투로 쓰지 않기는 소비단식 중 소비를 줄이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점에서 가족들의 니즈의 맞는 반찬을 목록화 해보고 그에 맞는 식재료를 가지고 장보고 집밥을 해먹고 내가 구입한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다 소진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미니멀라이프의 실천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도 집밥으로 손과 발과 몸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나의 가계에 도움이된다면 주방에서 시작하고 주방에서 마무리 하는 하루도 기쁨으로 맞이해야겠습니다. 제발요~~~
가족들과 따뜻한 한끼의 식사를 기다리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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