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움의 연속에서 캠핑에서의 미니멀실천을 이야기 하려고 해요.
이번 1월 1일의 연휴를 맞아 12월 31일부터 캠핑을 2박으로 다녀왔답니다.
역시 캠핑은 2박이라며....
강풍주의보 덕분에 하루는 오롯이 텐트에서 지내야 했다는 뒷이야기..
다시 또 가고픈 캠핑장입니다.
평온함을 주는 그런 곳이였어요.
더욱이 전날의 강풍은 온데간데 없고 떠나는 날이 되어서 화창한 날씨였다는 슬픈 이야기예요.
그러니 다시 또 캠핑을 계획하는 거 같아요. 아쉬움이 많이 남기고 돌아왔더라는..
첫날! 우리집을 딱 짓고 앞마당을 보면서 저녁준비를 해요,
두번째 해서먹는 냄비밥입니다. 생각보다 이젠 익숙해가는 냄비밥이예요.
코펠이 생긴 이후로 햇반을 안녕~했어요.
제대로운 제로웨이스트는 아니지만 캠핑에서의 쓰레기는 늘 생각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햇반을 안녕하니 플라스틱 쓰레기 한끼 3~4개씩이니 12~16개는 줄인 셈이예요.
저녁의 메뉴는 따끈한 어묵탕입니다.
하트뿅뿅의 어묵이 오늘의 빅 아이템입니다.
햇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인이후로 점점 캠핑 쓰레기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네요.
캠핑가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캠핑은 비닐 쓰레기는 줄이고자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집에서부터 밑반찬이며 요리 재료들을 용기에 담아 가져가기로 했어요.
그전에는 밀키트며 캠핑가기전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시작을 했었는데
이번 캠핑은 냉털이 집에서의 식재료를 가져가보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된 이면에는 식비줄이기 가계활동도 있었구요, 캠핑가면서 들이는 비용을 줄여보고 싶었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있지만.... 예산 줄이려고 했더니
남편이 아들이 회를 먹고 싶다는.. 차숙이를 먹고 싶다는..
그래서 회와 차돌박이 장을 보게 되었네요.
2박의 캠핑은 다른건 다좋은데 먹는게 후덜덜... 그래도 집 식재료를 가져가는 것만으로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하여 처음 시도해보는 '비닐 쓰레기 줄이기'와 '집 식재료 가져가기' 저도 궁금했답니다.
우선 식단을 계획했어요. 그리고 재료들을 용기에 담았답니다.
1월 1일이니 떡만두국은 먹어야 해요! (필요한 식재료 : 떡국떡, 만두, 표고버섯, 사골국)
하트뿅뿅 어묵이 있어서 어묵탕도 했어요. (필요한 식재료 : 어묵, 무, 한알육수, 표고버섯, 쯔유)
심지어 저 원두도 핸드드립용으로 갈갈갈 갈아서 갔어요.
사실 원두가 향이 빠져서 맛은 좋은 퀄리티를 살리진 못했지만 아쉬원데로 밀봉 열심히 했구요.
밖에서 먹는 풍경맛, 뷰맛을 더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로 엄마가 만들어 준 전복죽까지 다 싸들고 갔네요.
밖에 갔다고 해서 영양은 놓칠 수 없어요. (친정엄마덕에 우리 건강도 챙기게 되네요. )
마지막으로 지난 캠핑에 한박스를 구매하고 남았던 꿀고구마 예요.
그때에는 꿀고구마가 아니여서 실망했는데 어케하다보니 팬트리에 있었어요. 가져가도 될까 살짝 망설였지만
구워서 맛없거나 썩었음 그냥 버리자 이 생각으로 세척하고 가져가봤습니다.
이 고구마가 참으로 혜자스러웠어요.
겨울 캠핑이니 가져간 난로에 놓칠 수 없는 고구마굽굽타임!
그동안 팬트리에서 숙성이 정말 잘 되어 있었다죠?
쫀쫀한 고구마로 변신이 되었더라구요. 아~ 고구마 안먹는 아들이 가져간 고구마에서 3개를 먹었다는 거!
사진으로 남겨두지 못함이 참으로 아쉽네요.
겨울 밤 가습기 역활을 톡톡히 해주는 난로와 냄비였어요.
이번 캠핑에서의 큰 수확은 고구마인가 싶었는데..
다시 쓰레기 줄이기 이야기로 돌아오면 2박 3일로 가져간 10L짜리 종량제 봉투를 다 채우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큰 수확이였답니다.
나름 뿌듯해지는 순간이였어요.
지구에게 미안해지지 않았던 캠핑이였답니다.
다시금 캠핑의 추억을 곱씹으며 다음 캠핑을 생각해봅니다.
다음 캠핑에는 뭐.... 해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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