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단식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텀이 있었나 싶었네요.
아- 여전히 티스토리에 오는 것은 낯설고 속에 마음에 익숙하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세컨드 블로그여서 그런건지.... 앞으로 맞이 하는 7월에는 티스토리에 대한 계획을 포함해야겠어요.
저의 1회차 소비단식을 마무리합니다.
드디어 디데이의 날이 왔네요. 처음 2023년 12월 20일에 소비단식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포스트로 올렸는데.. 어느덧 6개월이 지났어요.
나쁜 소비 습관을 버리는 시간이 되길.. :: 소비 단식 시작
미니멀일상으로 넣어야 하는 이야기인지 미니멀 재테크로 넣어야 하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티스토리에 오는 걸음은 좀 무겁긴 해요. 여긴 진짜 숨겨놨던 제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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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시절을 생각하면 세상이 막막하고 그랬는데... 마음속에 불안이라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를 절실히 깨달았던 때였어요. 아직도 그때의 마음을 생각하면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그때의 마음을 느낌을 잘 간직하고 또다시 삶이 힘들때 그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소비단식을 합니다.
참!
저만의 소비단식의 원칙이 있었다 했죠?
소비단식 7일차 :: 나만의 소비 단식 원칙을 세워요.
소비단식 7일차입니다. 소비단식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 https://cucu6467.tistory.com/8 나쁜 소비 습관을 버리는 시간이 되길.. :: 소비 단식 시작 미니멀일상으로 넣어야 하는 이야기인지 미니멀 재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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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고 그런건 아닌데 그때의 상황에서 저를 돌아보고 비워내고 싶다는 생각이 참으로 컸어요.
물론 그런 마음을 먹기까지는 깨우침이 있었던 일화가 있었고 여전히 그 일화속에서 하루하루 계산기 두드리며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미니멀 라이프까지 동경하는 삶이되었네요.
일단, 저에 대한 소비는 자제하고 소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실행해보기도 해요.
정말 어려운 일이거 같아요.
6개월을 소비단식을 하면서 저의 원칙중 하나는 저에 대한 소비를 하지 않는것!
그것중에 딱 2가지는 지키며 살고 있답니다.
1. 6개월간 옷을 구입하지 않았어요.
계절이 3번 바뀌면서 처음에는 제가 처한 상황에서 나의 물건을 산다는 것이 허세이고 욕심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한마디로 그럴 처지가 못되었답니다. 그래서 겨울, 다행히 일도 쉬었던 터라 겨우겨우 있는 옷과 외출용옷을 잘 섞어가며 입고 다녔네요. 생각보다 집에 버리지 못했던 옷들, 신발들이 있어서 이참에 겨울내내 본 분을 다할때 까지 헤질때까지 신고 입고 그리고 버렸습니다.
2. 돈내고 소비하는 혼커는 하지 않았어요.
커피와 혼자있는 카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기 힘든 일이지 않을까 했는데... 정신이 역시 무장된 상태라면 이것도 가능하다 싶네요. 이겨낼 수 있었던 노하우, 방법은 하나예요. 돈을 내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찾기입니다.
일단, 가장 많이 했던 것은 카페 체험단활동이예요.. 라떼를 좋아하는 라떼파이기에 요 방법은 카페를 가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1석 2조의 방법이였어요. 비록 체험단으로의 방문이지만 열심히 사진찍고 커피 마시고 카페에서 지내는 동안 책도 읽고 스케쥴도 정리하고 비교적 혼커하며 보내는 나의 카페 생활을 슬기롭게 지낼 수 있었어요.
두번째로는 집에 원두를 구입하고 내려서 마시기 입니다. 물론 원두 구입비는 들지만 카페에서의 소비하는 금액보다는 현저하게 줄일수 있어요. 세번째로는 각종 기프티콘 이용하기 입니다. 운좋게 설문조사를 하거나 통신사에서 받는 커피 기프티콘을 모아서 사용합니다.
어찌어찌 6개월이 지나고나니 시간은 그런대로 흐르는구나를 느껴요. 의식의 흐름처럼...
요즘은 처음의 마음을 다잡고 가야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미니멀라이프의 자세로 가계부든 나의 일상이든 비우고자 함에 집중을 하며 살았는데 요즘에는 조금 신경을 쓰지 못했더니 다시 원래의 복작복작해지는 삶이 되어가는 느낌이 커요.
순리대로 살것인가 그 흐름을 바꾸어 역행할 것인가....
작년에 읽었던 역행자의 책이 문득 떠오르네요.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원래의 그대로의 삶으로 돌아갈것만 같아서 소비단식의 6개월을 지내고 나면 뭔가 홀가분할 것 같았는데 아닌것을 보니 아직은 멀었다 싶어요.
소비에 대해서 그저 본능에 이끌리지 않고 생각해보고 비교해보며 소비는 하고는 있지만, 불쑥 불쑥 찾아오는 외부에 의한 소비들이 통제가 안되고 있다고 느껴요. 더군다나 나의 소비가 줄어드지만 물가는 올라가는 것이 어디에서 무엇을 절약하며 살아가야하는지 요즘 숙제랍니다. 그래서 뭔가 해결되지 않은 기분이 드나봐요.
잠시 이번달 말을 지내고 7월 1일부터 2회차의 소비단식을 하려합니다.
다시 촘촘히 나의 원칙을 생각해보고 계획하고 돌아올께요.
소비단식 결심할 때 마지막 소비가 어그였는데 6개월이 지난지금 남편이 선물해준 크록스 신발을 보니 뭔가 감회가 새로워졌어요. 소비단식 이런거 모르는 남편인데 캠핑갈때 같이 신자며 선물한 남편을 보면서 웃음도 나고 내 생애 첫 크록스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나는 나를 아직 챙길때가 아니라 챙기지 못하지만 그래도 남편이라도 이렇게 나를 챙겨줘서 고맙기도 하고 그렇네요.
부디 오늘날의 노력이 훗날 나의 삶에 우리의 삶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곧 2회차 소비단식으로 무장하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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