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가계부에 관한 이야기를 해요.
달달이 상환이야기, 부수입이야기, 소비단식이야기를 하면서 가끔씩 해왔던 나의 가계부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네요.
사실 남편의 월급날이 되면 기분이 좋다기 보다는 두근두근 불안해하는 감정이 들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이런 감정이 내 마음과 내 머리를 스쳐간다는 것을 알았을때 참으로 놀랍고 당황스러웠어요.
왜..?
왜 통장에 돈에 찍히는데 왜 이런 마음이 들어야 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지는 오래 되었어요.
처음부터 저의 스토리를 다 읽으신 분들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우여곡절이 있는 우리집 가계부입니다.
지금은 남편이 다시 저에게 물려주었어요.
다시 남편에게서 가계부를 되찾았을때 솔직히 남편이 그동안 나의 수고로움을 이해해 주어서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돌덩이 하나를 떡하니 얹은 기분이였답니다.
첫번째로 가계에 실패를 했었고 두번째로 주어진 이 기회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 마음에서였을까요?
남편의 월급날이 되면 이번달에는 얼마로 생활을 해야지... 어떻게 예산을 짜야하지...
즐겁지는 않았어요.
전에 남편의로 생활비를 받고 살았던 몇개월이 차라리 즐겁고 가벼운 마음이였답니다.
가계부를 갖고 있다는 것이 잘하면 본전 못하면 내 탓! 이런 느낌이예요.
여튼 예전이면 남편의 월급날을 동동동 기다리며 소비할 구석만을 찾았는데
요즘의 저는.. 예산을 짜고 있답니다.
들쑥날쑥한 남편의 월급이기에 불안한 마음은 더욱 커져요.
지난 5월인가요?
비수기로 접어든 남편의 본업을 생각못하고 원래의 우리집 가계대로 예산을 짰다가 폭망!
더군다나 가정의달이니 나갈 돈은 많았던 달이라...
그후로 마이너스의 가계가..
아오!!
이젠 마이너스는 너무 지긋지긋해요.
그래서 남편의 비수기 대비용으로 예비비가 있었음 좋겠다 싶고 예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그만한 적금도 들기도 했어요.
우리의 지출에 비해 소소히 들고있지만 목돈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달 그달의 월급으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으로 예산을 짜고 나니 큰 지도 하나가 생긴듯해요.
비록 고정비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나가야 할 돈의 항목과 금액을 리스트를 써두고 하나씩 지워가면서 고정비를 관리하고 있답니다.
우리집 고정비 통장은 하나가 아니라.. 조금은 복잡해요.
어떤것은 카드로 결제를 하기도 하고, 어떤것은 A통장입금, 어떤것은 B통장입금 등등..
솔직히 머리가 좀 아픈데.. 리스트에 금액과 함께 어떻게 지출할지 방법(혹은 수단), 날짜등을 메모해두면서 이번 고정비 지출을 계획하게 됩니다.
나름 계절적으로 가스나, 전기료, 수도 사용등에 대해 고정비의 할애하는 부분을 조율할 수 있는거 같아요.
아울러 예산을 짜고 나니, 고정비를 제외한 식비와 생활비를 지출 선을 파악하고 얼마가 더 필요한지 부수입으로 얼마를 벌 수 있을지도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저의 부수입은 이런 용도는 아니지만...
여튼 남편의 비수기는 저에게도 비수기인 뜻이니.. 방학과 겹친 한달이 조금 길 것으로 보이지만...
어떻게든 아끼고 또 모으고 그렇게 살아봐야겠습니다.
펑펑 계산기 두드리지 않고 돈 써보는 그날은 언제오나요?
다들 이런 시절이 한번씩들은 있는 건가요?
부자는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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